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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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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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좀 해 주세요(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간혹 아이들은 행동이 통제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정신 없이 분주히 움직이기도 하고, 쉬지 않고 떠들기도 하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위를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죠. 가끔은 멍하니 딴생각을 하다가 하던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이런 행동들이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에 장애가 될 정도로 심각합니다.
공부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혼나게 되고, 친구 사이에서도 인기가 없고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의욕을 잃고 더 말을 안 듣고 여러 가지 말썽을 일으키게 되지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말 그대로 주의 집중을 못하고 과다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내려지는 진단명입니다.


흔히 ADHD 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의 약자입니다. ADHD가 단지 나쁜 버릇이라거나 정서가 불안정하다거나 양육이 잘못되었다거나 정신만 차리면 잘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고 잘못 이해되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초등학교 재학중인 아이들 중 평균 7.5%, 즉 20명당 1~2명에 해당될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도, 그 중 12%정도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지요.


이 질환은 심리적인 이유가 아니라 뇌의 기능상의 문제, 좀 더 구체적으로는 대뇌 주의력 조절 및 실행기능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을 해 내는) 네트워크의 기능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좋아하는 레고나 TV, 컴퓨터게임 등 한 두 가지에는 놀랄 만큼 집중을 잘 하지만, 지루하고 흥미가 없는 일반적인 활동들에서는 지속적인 집중이 어렵고 쉽게 주변자극에 산만해지며 해야 할 과제를 마무리 짓는데 어려움이 크게 됩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해 실수도 많고 본의 아니게 주변 친구들을 방해하거나 간섭하여 괴롭히게 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특징들은 어려서부터 가져오기는 하나 유치원이나 학교 입학 등 또래와 단체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또래 아이들과 비교되면서 문제가 인식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릴 때는 다 그렇다, 크면 나아진다. '는 생각으로 초기에 상담과 치료받는 것을 주저하다 보면 그 발달시기에 성취해야 할 학습, 친구관계, 자신감, 성격형성 등 다양한 부분들에 있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되는 셈이지요.
게다가 ADHD 아동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 겉으로 눈에 보이는 과잉행동은 줄어들게 되지만, 상당수에서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성 등의 핵심증상이 청소년기까지 지속되고, 일부는 성인기까지 지속됩니다.


청소년기에는 주로 집중력 장애, 충동성, 잦은 감정기복 등은 학습 능력 저하로 이어지고, 교사나 부모와의 잦은 격한 감정적 충돌을 유발하기도 하고, 친구관계도 어렵고, 자극적인 컴퓨터 게임이나 오락에 지나친 탐닉을 보이며, 우울, 가출, 비행문제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양육으로도 아이의 행동조절이 잘 되지 않아 부모가 자꾸 혼내고 소리치게 되는 경우나, 주변 선생님들의 정보를 들어보아서 ADHD가 의심이 되는 경우, 가능하면 일찍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질환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효율적인 양육지도, 그리고 약물치료의 병행시 대부분의 경우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서 효율적인 양육과 전문적인 도움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좀 해 주세요(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가톨릭중앙의료원)